Jin - ha Lee
이진하 임실치즈마을 현 위원장
1956년 치즈마을에서 부유한 집안의 장손과 종손으로 태어났으나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경상도로 전학을 다니다 중학교 2학년 때 할머니의 도움으로 치즈마을로 탈출했다.
1974년 여름 심상봉 목사님과 이모 할머님, 주위 분들의 기도 덕분으로 예수를 만나면서 말더듬을 극복하는 축복을 받고 한때 꿈꿨던 성직자의 길을 접고 고향에 정착했다.
1979년 아내 신호영과 결혼한 후, 450여 년의 유교 가풍과 3대의 기독교 문화가충돌하면서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들과 기득권을 내려놓고 나누는 삶만이 조상들의 덕을 기릴 수 있다는 데는 하나가 되면서 가문과 종교로부터 해방을 맞았다. 1983년 임실동부 신용협동조합에 근무하던 중, 이병오 전 이장님의 설득으로 복지농촌시범마을 교육생으로 선발되어 두 달간의 국내교육과 덴마크를 다녀왔고, 아버지의 위암을 계기로 환경농업을 시작했다. 이후 예가원생활공동체, 바른농사실천농민회, 전북살림, 영농조합법인 예가원, 일본농업경연구소 연수, 느티팜스테이마을, 느티녹색농촌체험마을, 느티쌀작목반, 임실치즈마을과 정보화마을을 조성하는데 거름이 되었다.
2016년 회갑을 맞으면서 제주도로 이주한 후, 제주시 마을 만들기 워킹그룹 위원과 제주특별자치도 마을 만들기 종합지원센터 자문 위원으로 일하다 경남 통영시 도천동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센터장을 거쳐 지금은 해양수산부 어촌 뉴딜 300사업 총괄 조정가, 어촌 신활력증진사업 심의 조정위원과 치즈마을 사람들의 요청으로 2022년 초여름 마을로 돌아와 제11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